인천시-항공우주융합원-LA도심이동연구소, 연구개발 협약
11월 ‘K-UAM 콘펙스’서 결과 발표... 협력 도시 넓히기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 도심이동연구소(UML, Urban Movement Labs)와 도심항공교통(UAM) 운영환경 연구를 함께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한걸음 가까워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은 5일 미국 LA시 미래교통수단 연구기관 UML과 UAM 초기 운영을 위한 연구개발협약을 지난달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샘 모리세이 UML 사무총장, 클린트 하퍼 UML UAM정책위원.(사진제공 인천시)
왼쪽부터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 유창경 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샘 모리세이 UML 사무총장, 클린트 하퍼 UML UAM정책위원.(사진제공 인천시)

이번 협약에 따라 LA와 인천시는 도시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인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기초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ML은 한국에서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UAM을 초반에 차질 없이 정착시킬 수 있게 운영환경 연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연구는 오는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인천시 주최로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하는 ‘2022 K-UAM 콘펙스’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K-UAM 콘펙스’는 ‘도시와 연결된(CITY CONNECTED)’이라는 주제로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ML 등 항공우주 분야 국내외 기관들이 공동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와 LA시를 비롯한 국내?외 도시·허브공항·대학·연구기관·UAM기업 등이 참가한다.

또한 인천시와 LA는 이번 협약에서 UAM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도시끼리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도 공감했다. 이에 도시·공항·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UAM 지역협력체(GURS, Global Uam Regional Summit)’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도시는 유럽·미주·아시아 지역 내 도시·공항·대학·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해 오는 11월 열리는 ‘K-UAM 콘펙스’에서 이 지역협력체 구축을 선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 또는 LA에 지역협력체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광호 인천시 항공과장은 “이번 국제연구는 인천시가 UAM 실증도시·선도도시로 도약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해 인천이 UAM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UAM 실증노선 마련... 올해 임시 버티포트 구축

한편, 시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해부터 UAM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인천 내 공역을 분석하고 실증노선을 마련하기 위한 설계를 진행했다. 또한 3차원(3D) 가상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

올해는 통신전파, 기상환경 등 실증환경 연구조사와 임시 버티포트(vertiport, UAM 터미널 해당)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국내 항공 융·복합 신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학교가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UAM 실증지원 연구개발사업 등 항공우주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UML은 LA시와 에이비스(AVIS), 리프트(Lyft), 버라이즌(Verizon), 웨이모(Waymo), LA 클린테크인큐베이터(Los Angeles Cleantech Incubator) 등의 기업들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LA시의 미래교통수단 관련 사업기획과 기술개발, 정책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오버에어, 아처 등의 기업과 함께 UAM 체계 구현을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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