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MOU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인천에 자회사 설립 예정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시가 국내 벤처기업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대표 김치붕)과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기체를 개발하고 실증하기로 했다.

시는 (사)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와 UAM 실증도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022 드론쇼코리아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전시장에서 지난 2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사)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와 UAM 실증도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022 드론쇼코리아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전시장에서 지난 26일 체결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사)항공우주산학융합원(원장 유창경), 베셀에어로스페이스(주)와 UAM 실증도시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022 드론쇼코리아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전시장에서 지난 26일 체결했다.(사진제공 인천시)

UAM은 수직 이착륙 가능 소형기체를 활용한 도심항공교통 수단으로 이른바 '드론 택시'로 불린다. UAM이 상용화되면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최초로 2인승 경항공기(KLA-100)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국내 벤처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UAM 기체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도심항공교통 플랫폼을 실증 사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실내에서 기체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시설을 활용해 비행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에 연구소를 두고 있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 전담팀을 구성해 자회사를 인천에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2020년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도심 저고도 공역(하늘길)의 위험도를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볼로콥터사의 도심항공교통 기체를 인천국제공항 인근에서 시험비행하고, 국내외 글로벌 사업자가 참여한 ‘K-UAM 콘펙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도심항공교통 국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LA(엘에이)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파리 등으로 협력체계를 넓힐 계획이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UAM Grand Challenge(유에이엠 그랜드 챌린지)’사업에도 참여하고자 인천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실증노선 구축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향후 인근 지역과 다양한 기관의 협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광호 시 항공과장은 “연구개발 지원,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도시 수용성을 높이고 도심항공교통 분야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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