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UAM 상용화 청사진 담아
UAM 터미널, 영종·청라·송도·계양·구월 등 5개 조성
UAM 기업 창업 지원과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확대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시가 차세대 교통체계로 각광받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기반 조성을 위해 204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기점 실증노선 5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 상용화에 발맞춰 UAM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등 미래 항공산업에 집중 투자해 인천공항경제권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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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개념도.
UAM 개념도.

인천시는 지난달 28일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을 고시·공고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2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인천의 도시계획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40년까지 인천도시공간구조, 생활권 설정, 인구분배계획 등을 설정하고 재편하는 내용을 담는다.

시는 핵심전략 12개 중 하나로 ‘첨단 교통수단 확대와 녹색교통 중심 교통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세부 목표는 ‘도심 하늘길 조성’이 있다. UAM과 개인용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상용화가 골자다.

UAM은 도심의 극심한 도로 혼잡을 줄여줄 대안이자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하고 있다. 도시권 중장거리(30~50km)를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초기 서비스는 공항과 도심을 잇는 셔틀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구상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노선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가 구상 중인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노선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공항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실증노선 5개 구상 중

시는 UAM 상용화 목표 시기인 2025년에 발맞춰 UAM 실증노선을 개통할 방침이다. 이후 2030년 3개, 2035년 4개, 2040년 5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구상한 노선 5개는 ▲인천공항~구읍뱃터~청라로봇랜드 ▲인천공항~구읍뱃터~장도~수도권매립지~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노오지분기점(JC)~계양테크노밸리 ▲인천공항~구읍뱃터~중봉로교차로~서운체육공원~계양테크노밸리 ▲인천공항~구읍뱃터~월미산~송도랜드마크~인천신항~송도11공구 ▲인천공항~구읍뱃터~월미산~인천길병원 등이다.

노선에 맞게 UAM 터미널 격에 해당하는 버티포트(VertiPort, Vertical과 Port의 합성어)도 필요하다. 시가 구상한 예정지는 인천공항·청라로봇랜드·계양테크노밸리·송도11공구·인천길병원 등 5곳이다.

UAM은 활주로를 기반으로 하는 공항과 달리 도심 내 수직이착률을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심 내에 구축할 버티포트는 연계교통을 위한 환승센터로 건설하거나 건물 옥상 등에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지원하는 UAM 기업도 현재 6개에서 점차 늘린다. 2025년 상용화에 맞춰 16개, 2040년에 46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PAV와 드론 등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사업도 현재 6개에서 2025년 26개, 2040년에는 86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과 인천해양경찰서 등은 이미 시설안전점검과 재난안전 분야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인천시 항공과 관계자는 “UAM 실증노선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인천 도심 공역과 통신환경을 분석하고 있다”며 “2025년 첫 노선을 개통해 성공적으로 UAM을 상용화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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