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UAM 콘펙스’ 드론택시 실증비행 진행
2인승 드론택시, 고도 50m로 15분간 3km 비행
국산개발 송신장비로 UAM 교통관리 동시 이뤄져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오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드론택시 시연 비행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열린 ‘2021년 K-UAM 콘펙스’ 부대행사로 인천공항 잔디광장에서 ‘K-UAM 공항 실증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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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을 비롯해 정부·지자체·민간·학계 등 국내·외 UAM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은 도심 내 교통체계가 도로·도시철도 등에서 항공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수직 이착륙 비행체를 활용해 도심에서 3차원으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도 조명 받는다. 크게 무인조종기 드론과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로 구분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UAM 상용화 시 주로 공항~도심 왕복을 가정한 개념의 시연 비행을 했다. 조종사는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을 도심에서 태워 인천공항에 데려준다는 설정으로 비행을 마쳤다.

16일 열린 ‘2021 K-UAM 콘펙스’에서 드론택시가 이륙하는 모습.
16일 열린 ‘2021 K-UAM 콘펙스’에서 드론택시가 이륙하는 모습.

비행은 독일에서 제작한 2인승 드론택시 볼로콥터(500kg)로 진행했다. 해당 기체는 인천공항 잔디광장을 수직으로 이륙해 지정된 실증 전용회랑 약 3km(고도 50m 이하)를 15여분간 비행한 후 출발지점으로 복귀했다.

이어 우편물 등을 옮길 수 있는 소형드론이 승객이 집에 두고 온 여권을 가져다준다는 설정을 보여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각 국토부와 공사는 시연비행 기체에 국내에서 개발한 송신장비를 장착하고 UAM 교통관리 실증도 함께 진행했다. 송신장비는 인천항공교통관제소가 운영하는 수도권항공교통관제시스템과 연계돼 데이터를 교환하며 비행경로를 관리했다.

이번 공항실증행사의 결과는 향후 UAM 교통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차세대 교통체계와 기존 항공교통 체계를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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