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인천시장에게 학교용지 복원 요구
박상수, 학교 신설·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제22대 총선에서 서구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63) 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수(45) 후보 둘다 서구 루원시티 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먼저 민주당 김교흥 후보는 지난 25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교육감을 만나 루원시티 상업3용지의 학교용지 복원과 학령인구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루원시티 상업3용지의 학교용지 복원과 학령인구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사진 김교흥선대위)
민주당 김교흥 후보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루원시티 상업3용지의 학교용지 복원과 학령인구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사진 김교흥선대위)

김 후보는 “8년 전 인천시와 LH는 개발 논리만을 앞세워 멀쩡한 초등학교 용지를 상업용지로 바꿔 팔았다”며 “루원시티 도시환경이 급변한 지금이 학교용지 복원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원시티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2021년 상업3용지를 초등학교 용지로 바꾸는 것이 거의 확정됐었다”면서도 “상업3용지 민간사업자가 입장을 바꿔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정복 시장은 상업3 학교용지 복원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도 인천시로부터 협의가 들어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며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에게 상업3-중심상업 대토보상(땅 소유주에게 현금 대신 땅으로 보상)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어린 학생들이 왕복 10차로가 넘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 통학해야 한다”며 “봉수·가현초등학교의 적정 학급인원수를 유지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수 후보 주민과 간담회 열고 학교 설립 언급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가 지난 24일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박상수선대위)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가 지난 24일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박상수선대위)

국민의힘 박상수 후보도 서구 루원시티 상업3용지에 학교를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지난 24일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서 ‘후보자·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루원시티 상업3용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학교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특히 학생들이 15차선 도로를 건너 통학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다. 상업3용지 일대에 학교 신설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3용지는 원래 학교가 들어오기로 예정됐던 곳이다. 그런데 2019년 민간사업자가 해당 토지를 매수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인천시 등에 기존 학교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했던 처분 철회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지역구 현역 의원이 어떠한 개선도 하지 못하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답답할 따름”이라며 “학교 신설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루원시티, 인구 초과 유입으로 학교 설립 필요성 부각

인천 서구 루원시티의 일부 모습.
인천 서구 루원시티의 일부 모습.

한편, 지난 2016년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업성 강화를 이유로 루원시티의 학교용지 3개를 1개로 줄였다. 이에 초등학교 용지가 상업3용지로, 고등학교 용지는 준주거6용지로 변경돼 5900억원에 민간사업자에게 매각됐다.

민간사업자가 매입한 용지엔 1100세대 이상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초과 인구 유입이 예상되면서 루원 주민들은 학교 설립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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