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중구~청라~검단 구간 우선 추진 건의
재개발사업·제물포르네상스 등으로 사업성 확보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가 인천도시철도3호선 노선 중 송도~검단 구간을 우선 추진할 것을 인천시에 건의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인천3호선 건설 사업을 구간별로 나눠 추진하자고 인천시에 건의했다"며 "인천3호선 추진 사업과 동구 내 역 3개 경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인천3호선 동구 경유 표시 구간.(사진제공 동구)
인천3호선 동구 경유 표시 구간.(사진제공 동구)

인천3호선은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 지방선거 공약으로 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동구~중구~미추홀구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인천 섬 지역을 제외한 기초단체 8곳을 모두 순환한다.

인천3호선은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1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했던 ‘대순환선’을 기초로 한다. 

당시 B/C(비용 대비 편익)값은 0.29였다.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B/C값이 0.7보다 클 경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데, 0.29로 너무 낮게 나와 후보노선에 반영했다.

그뒤 민선 7기가 진행한 인천3호선 타당성 재검토 조사 결과에서도 사업성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B/C값 0.39)으로 나왔다.

'송도~동·중구~청라~검단' 구간 우선 추진 건의

이에 동구는 최근 인천시에 인천3호선 중 송도국제도시~동구~중구~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 구간을 우선 추진하자고 건의했다.

인천시도 동구의 요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도출한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에 해당 구간을 포함하기도 했다.

또한 동구는 현재 금송구역과 송림1·2구역, 송림3지구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7개 진행하는 만큼, 사업 완료에 따른 인구 유입 시 사업성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동구는 GTX D·E 예비타당성 통과와 착공이 조속히 이뤄질 경우 서울 접근성이 늘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 1월 2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GTX D·E 노선을 모두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 예타에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기 때문이다.

동구 관계자는 “송도~검단 구간은 인천의 중심지역인 만큼, 철도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이 본격화되면 인천3호선 일부 구간의 사업성이 크게 높아져 사어블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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