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구 건축위 심의 안건 제외
오는 23일 건축위 심의 안건 상정 예정
남동구, “충분히 검토해 구 건축위 상정”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남동구(박종효 구청장)가 신세계가 구월2지구에 신청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 계획'을 23일 열리는 건축위원회에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지난달 6일 열린 제7회 구 건축위원회 심의 안건에서 제외했던 구월2지구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축 설립 계획을 이달 23일 열릴 제8차 건축위에 부의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남동구가 지난 2011년 고시한 구월도매전통시장 인근 전통상업보존구역 위치도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예정지(붉은 네모).
남동구가 지난 2011년 고시한 구월도매전통시장 인근 전통상업보존구역 위치도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예정지(붉은 네모).

앞서 지난 4월 이마트(주)는 남동구 구월동 1549 일원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을 위한 변경·심의를 요청했다. 지상 1층·지하 4층에 연면적 4만8680㎡(약 1만4750평) 규모로 초대형 창고 매장을 짓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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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은 지난달 6일 열린 남동구 7차 건축위원회 건축심의를 앞두고 있다가 구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계획 안건을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남동구는 당시 심의 안건에서 제외한 이유로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대규모 판매시설인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후 남동구는 관련 검토를 마쳤으며, 오는 23일 열리는 8차 건축위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 계획을 심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이 이마트 트레이더스 입점 소식에 반발하고 있고 예정지가 전통상업보존구역에 해당해 이마트가 트레이더스 설립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심의 때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대규모 판매시설인 만큼 관계법령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며 “검토를 마치고 오는 23일 8회 구 건축위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설립 심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산업발전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전통상업보존구역 내 대규모 점포가 개설 또는 변경 등록할 때 제한하거나 조건을 붙일 수 있게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남동구는 지난 2011년 구월도매전통시장을 비롯한 관내 전통시장 인근 1km를 전통사업보존구역‘으로 지정했고 이마트 트레이더스 예정지는 불과 400m 거리에 ‘구월도매전통시장’이 있어 전통상업보존구역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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